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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지스타 후기

전량화 2019. 11. 2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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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기대감 없이 갔던 2019 인생 첫 지스타
이번 지스타에 참여라게 된 계기는 소녀전선이라는 모바일 게임에서했던 지스타 티켓 이벤트에 당첨되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친한 친구와 함께 KTX 기차를 타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늦게 티켓을 예매하는 바람에 1인당 12만원 가까이하는 기차표에 돈을 쓰기엔 너무 부담된다며 차라리 본인이 운전할태니 기름값을 내달라던 친구의 부탁으로 친구 차를타고 가게되었다.

금요일 저녁에 하늘이 찢어지는듯 비가 내린뒤라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걱정하는 마음으로 안개낀 고속도로를 달리며 부산으로 향했다.

몰려오는 졸음과 비를 뚫어가며 우리는 8시 쯤 벡스코 주변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몹시 추웠던 수도권과 다르게 부산은 정말 따뜻했다.
부산에서 지내는동안 수도권도 이렇게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이라 아직 한산했던 지스타 현장 앞

한솥 도시락집에서 가볍게 아침을 먹고 우리는 티켓교환 창구에서 기다렸다.

사람이 많을거라고 예상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티켓을 받고 가는길에 외부에 부스가 준비된 세븐스타 게임을 채험했다.
친구와 나는 머그컵과 볼팬이라는 나쁘지 않은 경품을 뽑랐기에 심한말은 하고싶지 않고 가볍게 정리해보면
라이브 2D 적용된 전투방식은 라스트오리진처럼 각각의 행동력에 따라서 적과 라군의 턴이 번갈아 진행되는 방식이며 나름 고퀄리티의 모델링을 가진 게임이었다.

프레임 드랍이 심했던 게임.. 최적화는 아직이었다

 

블록체인 수집형 RPG라는 건 대체 어떤 장르인거지

하지만 게임중 프레임 드랍이 좀...
시연에 사용한 휴대폰 기종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높은 사양의 휴대폰을 사용했을탠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쉬웠다.

다음으로는 친구와 나는 서로 떨어져 각각 다른 부스를 구경하러 갔다.

원신이라는 게임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시연해보는 걸 깜빡해서 결국 못 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미호요 부스가 우리를 반겨줬다.

들어가자마자 붕괴 게임으로 뒤덮힌 오토바이 발견! 사진으로는 조금 이상해보이지만 실제로보면 멋있었다.

 

나는 이번 지스타 초청티켓을 준 X.D글로벌 부스를 먼저 찾았다.

그중에 가장 먼저 간 부스는 소녀전선 부스였다.
계속 플레이하던 게임이기도했고 지스타를 올 수 있게 티켓을 보내주신 갓갓 게임이니 말이다.

 

안내부스에서 스티커를 받고 옆으로 이동하면 소녀전선 캐릭터 인기투표를 하는 코너가 있었다.
누구를 줄지 한참 고민하다가 K11을 줬다.

온게임넷 G-Tester에서 뵜었던 레나님을 여기서 만나게되서 상당히 즐거웠다.

이벤트가 한참 진행중일때와서 사회자님들 이름을 듣지는 못했지만, 레나님을 방송으로만 보다가 실물로보니 나름 재밌었다.
부스에 있던 다른 참가자들도 즐기는 거 같아서 전반적으로 재밌었다.

 

그 뒤 바로 뒤에있던 이브온라인 부스 채험부스로 향했다.

온라인 게임의 종착역이라는 별명이 있는 EVE온라인 작년인 2018년 9월 펄어비스가 ccp를 인수하고 언제 한글화 될지 다들 기대했는데 이번 지스타 첫날인 11월 14일 한글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채험부스는 삼성전자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49인치 와 32인치 커브드 모니터로 이브온라인을 해볼 수 있게 마련했다.

하지만 정작 나는 앞에서 진행한 퀴즈쇼 참여한다고 직접 해보지는 못 했다.
근처에서 게임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상당히 재밌게 게임하고 있었다.

모니터 자체가 커지니 이브온라인 특유의 좌우를 가리는 다양한 정보들이 알아서 양끝으로 옮겨지게된다.
그렇게 남은 가운데 공간을 멋있는 함선을 담을 수 있었다.

 

퀴즈 못 맞춰서 아무런 상품도 못 받았으면 재미없었겠지만 퀴즈를 맞추고 상품을 받았으니 정말 재밌었다.

 

펄어비스 부스를 갔다오니 점심시간이 되어서 친구를 만나려다 근처에 있던 엔젤게임즈 부스에 갔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대회 같은 걸 하고 있었기 때문에 플레이했었다.
가볍게 플레이하고 밥 먹으려고 했던 게 맨 마지막 순서인 팬사인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가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밥을 먹고난 뒤 다시 부스로 돌아오니 (전)프로게이머 이윤열,박정석,강민을 볼 수 있었다. 

매드라이프도 함께했다.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레바의 드로잉쇼가 진행중이었다.
엄청난수의 신도를 몰고다니는 레바 대단해

호라 칸샤시나사이요! 라고 말할 것 같은 WA2000과 HK416

 

시상식까지 다 보고 5시쯤 돌아가려고 5시쯤 나왔다.

밖에서는 다양한 코스프레어들을 볼 수 있었다.

와! 소녀전선을 아십니까?!

 

재미있는 컨셉의 코스프레도 있었다.

 

이렇게 친구와 나의 지스타 관람은 끝났다.

모바일 게임만 나와서 지스타가 망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소소하게 즐길거리가 많았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AGF. 서울 코믹콘 같은 행사들보다 보고 즐길 거리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잘 모르는 게임의 대회라도 줄서는 대기시간에 볼거리가 충분했던건 장점이었으니까

물론 다음에 또 갈거냐고 물어본다면 거리 때문에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