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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 장강명 1부까지 읽고
표백을 밤샐 기세로 읽다가 1부까지만 읽고 책을 덮으며... 한때 자살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절에 했던 고민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상당히 놀랐다. 그래서 작가가 내리는 결론은 내가 내리는 결론과 같은가 다른가 궁금해져 이 새벽까지 책을 읽게 되었다. "표백세대여 자살하라" 이 책의 주인공인 세연은 이렇게 말을 하고 있다. 50 페이지에 [헤비메탈 말기에 와서 록 밴드들은 '반대할 것이 없다'는 난제에 부딪혔다. 기존 체제, 기성세대, 이성애, 권위주의, 기독교, 자본주의 등 모든 것을 선배들이 이미 다 반대해버렸고, 이제는 적으로 삼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래서 나온 것이 뜻 모를 가사를 웅얼거리는 얼티너티브 록이었으며, 그런 얼티너티브가 자살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처럼 ..
책/감상문
2016. 1. 5. 0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