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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애자라고 말하며 살기 이젠 지친다
저는 무로맨틱 무성애자이자 독신주의자입니다. 얼마 전에 들었던 단 한마디가 저를 며칠째 고민하게 만드네요 '나는 내 생각을 강요하지 않아. 다만 너가 단정 짓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은 정말로 강요하지 않고 있는 말일까요? 그리고 저 말하는 뉘앙스가 젊은 나이에 독신주의라며 연애 안 한다는 게 젊음을 낭비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이 말씀은 강요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던 것과는 반대로 매우 강요하시는 말씀입니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시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죠. 사실 개인의 취향을 존중한다면 '다만 그걸 단정 짓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개인의 취향이라면서 대체 왜 단정 짓지 말라는 것일까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의 기준에서는 제가 누구나 ..
잡설
2016. 4. 2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