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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의 책을 읽고 1000권의 책을 읽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본문

책/감상문

10권의 책을 읽고 1000권의 책을 읽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전량화 2017. 5. 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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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읽기 기술』

이 책을 고른 건 제목에서 말한 것처럼 "10권을 읽는다고 1,000권을 읽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작은 호기심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책의 저자는 세종의 일화와 저자 본인의 경험담을 통해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P. 145

처음 읽었을 때는 안다고 생각했던 내용이 백 번을 읽고 나니 진정 그 뜻이 보인다고 했다는 세종의 경험담은 '양'이 아니라 '깊이'에 읽기의 답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한 번 읽었던 책을 두 번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책 한 권 읽기도 힘든 현실에서 한 번 읽은 그 책을 또다시 읽는다니... 매우 힘든 도전일 것입니다.
저자는 그 도전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또 저자는 책을 많이 읽거나 단순 반복해서 읽는 것보다는 독서노트를 사용하며 읽고
자신이 잘 모르거나 새롭게 알게 된 개념은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P. 75

서점 내부에 자리한 자기계발 코너에서 '통찰'이라는 단어가 빠지는 책이란 찾아보기 힘들다.
이만하면 통찰의 사전적 정의 정도는 내 입에서 술술 나와야 정상이다.
그러나 독서모임 중간에 이 개념을 설명해보라고 하면 평소 책을 제법 읽는다는 사람들조차도 말을 얼버무리기 일쑤다.
설명할 수도 없는 그 개념이 손에 들린 책의 핵심이라면 책을 읽어본들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단 한번이라도 사전을 찾아보았거나, 한자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면 읽는 깊이도 달라졌을 것이다.



자신이 그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타인에게 그 개념을 설명하거나 그 개념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써보는 것입니다.

글로 써보려 하면 내가 얼마나 그 개념을 잘 알지도 못하고 책을 읽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저자가 다독보다 소독을 권장하는 이유는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집에 돌아와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그 부족한 시간에 여러 권의 책을 빠르게 읽기보다는
한 두 권을 읽어도 독서노트를 사용하여 숙독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P. 7

 지난 한 해 동안 나는 이런 분들과 꾸준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왔다. 쓰기와 읽기에 집착하는 그들의 내면은 어딘가 불안정해 보였다. 일 년에 고작 며칠, 기껏 얻은 소중한 휴가를 보내러 가면서 바리바리 책을 싸는 모습이 근사하기는커녕 억지스럽고 애처로워 보였다. 그러나 그 전에 읽지도 않을 책을 꾸역꾸역 챙기는 사람들 속에, 과연 나는 없었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사실 직업적으로 책을 읽고 써야만 하는 지식인을 제외하고 다독을 생활화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동트기 전에 일어나 집을 나서고 저녁때를 한참 넘겨 퇴근하는 사람들, 역류성도염에 위장약을 달고 살고 휴대폰 액정에 갇혀 실시간 지시받는 사람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피로를 더하는 독서가 아니라 두 발을 뻗고 드러눕는 '쉼' 아닐까?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어보면 글쓴이가 고안한 독서노트를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제 나름의 독서노트를 따로 사용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빠르게 읽고 넘어갔는데요
따로 독서노트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내용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처음에 읽을 때 통상의 자기계발서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중반 이후에는 저자께서 운영하는 독서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글을 진행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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